December 15, 2015

Etourism President Jacky Lee's Interview

[인터뷰] "세계에 한국을 알리다" (주)이투어리즘 대표 이희

기자명 : 박시연 입력시간 : 2015-09-30 (수) 13:20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4년 기준 약 1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해 발병되었던 메르스의 여파를 고려한다면 그 증가 추이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201010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던 방한 관광객 수를 생각한다면 관광산업 발전이 얼마나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 922일 한국관광공사 국정 감사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 재방문 비율이 201229.7%에서 201325.7%, 201420.2%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처럼 시장 규모에 비해 서비스와 품질은 열악하다. 이러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다시 찾고 싶은 한국, 타국의 표본이 될 수 있는 한국을 슬로건으로, 세계 관광산업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어 집중 취재해 봤다.


  
주인공 ()이투어리즘은 201265일 이희 대표가 꿈과 열정을 담아 설립한 인바운드 여행사로 정보기술의 혁명과 관광산업의 시너지 효과창출을 추구하며 이투어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주로 무슬림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내 관광 유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래 이희 대표는 2004년부터 회사 창업 이전까지 태국과 두바이를 넘나들며 현지 관리를 하던 가이드였다. 영어와 태국어를 독학할 정도로 열의를 다해 회사 일을 도맡아 하던 그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아웃바운드 여행 산업이 하락세를 보이자 생각의 변환을 도모하게 된다. 몸소 체험하고 깨우친 노하우를 토대로 인바운드 여행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투어리즘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보다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부터 숙박, 여행지 선별까지 원하는 가격대에,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적지도 없고, 관광지도 없는 불모의 땅 두바이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나라 전체를 상품화 시켰습니다.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저희라고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죠.”라며 창업 당시를 회상하는 이희 대표에게서 자국을 향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대표는 현재 해외 여러 업체들과 업무 제휴를 맺고, 외국인들을 한국에 유치시키며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더욱 대단한 것은 가까운 중국, 일본이 아닌 무슬람 국가들을 겨냥해 이투어리즘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곤 하지만 다소 보수적이고 낯선 그들의 문화 속에서 소규모 여행사가 자립해 나가는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이 대표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바이어를 만나고, 협력 업체를 하나 둘 늘려가며 사업을 확장시켰다. 4월엔 멕시코 관공서에서 주관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업 3, 직원 수 7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 이루어낸 결과라 하기엔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투어리즘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6 국제 로타리 서울대회 모임을 주관하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드리고 싶다.”는 이희 대표는 매년 꾸준한 기부도 잊지 않는다. 실제 2012사랑의 열매기부를 시작으로 작년 2014년엔 고향 영덕으로 교육 발전 기금을 보내는 등 남들보다 앞장서 봉사와 나눔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 40년 계획을 가지고 창업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우주 여행 산업이라며 너털 웃음을 짓는 이희 대표. 내년 말레이시아 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